뒤로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 전시

<샤를로트 페리앙(Charlotte Perriand)> 전시 - 루이 비통 아트 & 여행 뉴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이 샤를로트 페리앙에 헌정하는 전시를 공개한다.

이번 전시는 규모의 방대함은 물론 내세운 전제(premise) 측면에서도 야심찬 프로젝트다. 이번 전시를 통해 20세기 디자인의 선구자적 인물로 여겨지는 샤를로트 페리앙을 소개하고 나아가 20세기 현대사회에 적극 관여한 진정한 여성 선지자로서의 면모를 함께 조명한다. 모던한 생활 예술(art de vivre)을 대표하는 상징적 요소를 창작하고 동시에 예술적, 지적 상호작용을 재정의하는 데 역할을 한 페리앙은 이례적인 개성을 지닌 사람으로 진정한 진화, 혹은 더 적절하게 말하자면 혁명을 이끈 여성이었다. 페리앙의 관찰에 대한 열정, 세계관, 그리고 이를 문화٠예술적으로 풀어낸 표현방식은 그로 하여금 아시아(일본, 베트남 등)부터 브라질을 비롯한 라틴아메리카에 이르는 전 세계 다양한 문화권 간의 관계와 예술 분야(건축과 회화부터 조각까지) 간의 관계를 새롭게 소개한 신체제의 중심에 자리하도록 했다. 페리앙의 작품은 사회적, 정치적 질서의 변화와 여성 역할의 진화, 도시 생활을 향한 태도의 변화를 담아냈다. 19세기 전통에서 20세기 현대식 모형으로 향하는 이행을 구현한 것이다. 당시 사회는 전체주의 체제와 세계대전이 몰고온 대재앙에 대한 두려움을 겪었으며, 이내 이를 극복하고 물리적, 도덕적 재건이 일어나던 때였다.

샤를로트 페리앙은 환경에 대한 선견지명을 지녔고, 자연과 인간의 상호작용에 매혹되어, 이에 세심하게 반응하고 영감을 받는 작업 방식에 있어서도 선지자다운 면을 강하게 보였다. 개인이 자신의 환경에 어떻게 어우러지는지에 대한 그녀의 깊은 인식은 만물의 어머니 같은 대자연과 활발하고 건설적인 대화를 하도록 만들었다. 이러한 대화는 페리앙에게 지적으로, 예술적으로 엄청난 영향을 주었다. 특히 진보하는 세계와 새로운 생활 예술(art de vivre)이 반영된 “새로운 형식의 아틀리에(nouvel atelier)”에서 엿볼 수 있는 아방가르드식 관점 측면에서 그렇다. 그녀만의 독특한 시야는 모더니티뿐 아니라 사회를 지속해서 형성해온 앞으로 나아가고자하는 정신을 내포했다.

전시 방식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샤를로트 페리앙(1903-1999) 서거 20주년을 기념하여 예술, 건축, 디자인의 연결성을 탐구하는 페리앙의 주요 작품을 선보이는 전시를 개최한다. 건축가이자 디자이너로 모던함의 선구자였던 샤를로트 페리앙은 디자인사에 끼친 중대한 공헌으로 잘 알려져 있다.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은 새로운 생활 예술을 정의하는 데 전념한 이례적인 여성, 페리앙이 이끈 20세기로의 여정을 페리앙과 함께 전시 공간 전체를 할애해 소개한다.

이번 전시는 동시대 우리 사회에서 여성과 자연의 역할에 대한 담론을 예견한 샤를로트 페리앙의 건축 작업물을 되짚어본다. 관객들은 모더니티의 세계를 직접 체험하는 특별한 기회를 만날 수 있다. 샤를로트 페리앙이 살아 생전 선별한 작품의 충실한 재현을 통해 그녀가 정의하는 종합예술(synthesis of art)에 대한 시각을 다룬 전시 속 페리앙의 작품은 우리에게 사회에서의 예술의 역할에 대해 반추하게 만든다. 그녀는 예술은 단순히 기쁨을 주는 오브제를 넘어, 내일의 사회에서 발생할 심오한 변화를 이끌 선봉장의 역할을 한다고 믿었다.

 

BOOK YOUR VISIT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 전시 샤를로트 페리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