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망이 담긴 소중한 오브제
"1926년, 사냥을 즐기던 바로다의 마하라자(Maharajah of Baroda)를 위해 만들어진 티 케이스입니다."
“우리는 특별한 고객들을 위한 트렁크를 셀 수 없이 만들었습니다. 텔레비전도 볼 수 있고, 어디에서나 5명에게 커피를 대접할 수 있는 트렁크를 제작해달라고 요청한 중국인 고객도 있었죠. 에피 가죽의 선구자격이라고 볼 수 있는 특유의 결이 살아있는 독특한 질감의 가죽 소재의 이 티 케이스 트렁크는 1926년 호랑이 사냥을 즐기던 바로다의 마하라자를 위해 만들어졌습니다. 마하라자는 버킹엄 궁보다 3배나 큰 규모의 궁전에서 손님들을 맞았고, 그들을 매일 아침 롤스로이스 혹은 말, 코끼리 등에 태워 산책하러 나갔습니다.”
파트릭 루이-비통

"우리는 짐을 꾸리는 사람들입니다. 하나의 아름다운 트렁크를 만들어내기 위해서 당신은 지극히 이성적이어야 합니다. 사실 더욱 중요한 것은 바로 당신이 그 안에 담는 물건이니까요.”

"특히 이 트렁크는 제가 가장 아끼는 것 중 하나이기 때문에 다시 한 번 제 도구들을 총동원했습니다. 디자인은 매우 심플합니다. 나무 프레임에 코팅된 면 캔버스 혹은 가죽을 입히고, 모서리와 잠금장치는 금속 소재로 마감하였으며, 손잡이를 달아 가방처럼 들 수 있도록 디자인했죠. 루이 비통의 시작이 짐 꾸리는 패커였던 전통을 기반으로 트렁크 안에 담아야 하는 물건을 먼저 확인한 후 트렁크를 제작합니다."
파트릭 루이-비통
"이 트렁크는 할아버지께서 특별한 고객들에게 선물했던 여행용 트렁크의 작은 버전이라고 보면 됩니다."
“맞춤 제작한 아연 소재 케이스에 가득 채워진 작약과 장미의 모습은 환상적이에요. 저에게 있어 플라워 트렁크는 러기지라기보다 주얼리에 더 가깝습니다. 저는 20년 전 제작한 트렁크 중 마지막 10개에 공방에서 복원한 액세서리들로 장식하여 아름다운 여성들에게 선물했습니다. 꽃이 시들면 저희에게 트렁크를 다시 가져오시는데, 그러면 우리는 그것을 바느질 도구 혹은 담배를 보관하는 박스로도 변형시켜 드렸죠!”
파트릭 루이-비통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