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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과 문화 - 루이 비통 북 06/15

루이 비통 트래블 북

도서는 아티스트의 시선에 포착된 저마다 도시, 지역, 혹은 한 국가를 조명합니다.

영상

『루이 비통 트래블 북』 컬렉션은 독자로 하여금 지적인 호기심을 불러일으켜, 즐거움이 충만한 여행을 떠나고 싶게 만드는 일종의 초대장과 같은 역할을 한다. 책장을 넘기면 일러스트를 통해 참여 작가가 방문한 각 지역의 다양한 건축과 빛깔, 지난날의 추억부터 그곳에 체류하는 이들의 삶에 이르기까지 작가들이 방문했던 도시와 국가에 관한 이야기를 만날 수 있다. 2013년 이래 발간된 뉴욕(장-필립 델롬므), 이스터섬(다니엘 아샴), 파리(셰리 삼바), 북극(블레이즈 드루먼드), 멕시코(니콜라 디 크레시), 베니스(타니구치 지로), 베트남(로렌조 마토티), 서울(이시노리) 등 총 19종의 에디션에 이번에 새롭게 추가된 3권을 포함, 총 22권의 단행본을 만나볼 수 있다.

새로운 북

모로코
마르셀 드자

저는 이번 프로젝트에서 제가 마주한 현실과 그것을 재현하는 과정 사이에서 균형을 제시하고자 노력했습니다. 이러한 균형이 추상적이면서도 초현실주의적으로 표현되도록 끊임없이 시도하면서 말이죠.

마르셀 드자마(Marcel Dzama)에게 모로코에서의 체류는 아티스트로서의 도전 그 자체였으며 뿐만 아니라 여행자로서도 익숙지 않은 낯선 세계로의 탐험이었다. 드자마는 이러한 경험을 어떻게 최대한 진실한 방식으로 녹여내고 해석하였을까. 그는 손에 스케치북을 들고, 목에는 카메라를 둘러맨 전형적인 외국인 여행객의 역할을 자청하고 나섰다. 현지 시장에 푹 빠져드는가 하면, 뱀을 다루는 사람의 신비로운 모습을 넋 놓고 바라보았다. 역사적인 항구 도시 탕헤르(Tangiers)부터 에사우이라(Essaouira)를 거쳐 리프 산맥(Rif Mountains)에 걸터앉은 쉐프샤우엔(Chefchaouen), 무질서한 에너지가 느껴지는 페즈(Fez)와 베르베르족(Berber) 문화가 깃든 베니 멜랄(Beni Mellal), 현지 장인을 마주한 마라케시(Marrakech)와 장엄한 아가페이 사막(Agafay Desert)까지 고루 아우른 그는 활자를 통해 이 모든 곳을 그저 피상적으로 발견하는 것이 아니라, 직접 찾아다니며 자신의 감정이 내는 목소리를 온전히 듣고자 했다. 드자마는 주변 환경의 활력 넘치는 모습에서 영감을 받아 앙리 마티스(Henri Matisse)와 유사한 방식으로 수채화를 그리기 시작해, 외젠 들라크루아(Eugene Delacroix)의 동양적 엑조티시즘을 환기시키는 작업 방식을 선보이기도 했다. 그는 작품을 다양한 관점에서 감상하고 해석하도록 권유하며, 오랫동안 발레, 퍼레이드, 동화 등의 밝은 느낌에서 영감을 찾아 그만의 메시지를 전달해 왔다.

켈리 비맨
상트페테르부르크

저는 의도적으로 상황 설명을 생략하여 관객의 상상력으로 채워지게 될 공허, 부재, 빈 공간을 만듭니다.

켈리 비맨은 1983년, 오클라호마 시티(Oklahoma City)에서 태어났다. 그녀는 일상 속 미술과 음악을 향유하는 가정에서 3명의 자매와 함께 성장했다. 그녀의 어머니는 수채화 화가 겸 미술 교사였으며, 아버지는 여가 시간에 드로잉하는 것을 좋아했다. 비맨은 저와 제 자매들은 끝없는 이야기들을 지어내고 그 이야기에 어울리는 그림을 그리면서 시간을 보냈죠.라고 회상한다. 비맨은 뉴욕시에 위치한 헌터 칼리지(Hunter College)에서 사회학을 전공하면서, 행동 연구에 대한 인식을 높였다. 비맨은 이러한 목적을 가지고 전공을 택한 것은 아니지만, 사회학은 아티스트로서 제 관점을 풍부하게 만들어주었고 작품에도 영향을 미쳤습니다.라고 말하며 사회학과 미술 모두 현실에서의 주변 환경에 대한 관찰을 다루고 있지 않나요?라고 되묻는다. 일상생활에서의 장면들이 그녀의 캔버스를 가득 채우고 있다. 그녀는 어린 시절 추억은 물론, ‘전통적인 조각과 일본 목판화, 신즉물주의(New Objectivity)부터 비엔나 공방(Wiener Werkstatte)’에 이르는 미학적 편애 대상에서 두루 영감을 받고 있다.

마크 데그랑샹
바르셀로나

저는 색채의 희석 정도에 변화를 주며 그림을 그립니다. 제 작업은 느낌이나 분위기를 먼저 그리며 시작한 추상적인 밑바탕이 건물, 장소의 형태에 조금씩 자리를 내어주면서 발전해 나갑니다. 작가가 그리거나 칠하는 행위는 작가가 나아가고자 하는 방향을 내포하기 때문에, 이는 진지하면서도 신중한 작업이라고 할 수 있죠.

마크 데그랑샹이 그려내는 장소들은 흐릿한 반투명 색조로 표현되며, 덧없는 존재들로 북적이기도 한다. 데그랑샹의 그림에는 이 지중해 대지를 향한 사랑이 그대로 묻어난다. 동시에, 그는 작품 하나 하나에 내재되어 있을 이야기에 대한 궁금증을 자아내며 독자들이 시간을 벗어나 부드러운 색채의 세계로 빠져들도록 이끈다. 데그랑샹은 1970년대 말 파리 에콜 데 보자르(École des Beaux-Arts)에서 공부를 마침과 동시에 회화와 소묘에 집중하기로 결심했다. 당시 이 두 매개체에 대한 전반적인 선호도는 높지 않았지만, 사물에서 한 발자국 떨어져 관찰한 분위기와 인물을 담는 그에게는 자연스러운 수단이었다. 1980년대 들어 프랑스에서는 격정적인 표현으로서의 구상회화가 대두되기 시작했지만, 데그랑샹은 거리를 두고 대상을 묘사하는 자신의 작업 방식을 초연하게 고수해나갔다. 그는 풍경을 먼저 그린 후 인물을 묘사하고, 투명한 효과를 더하며 마무리하는 그의 작업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하는 뜻밖의 효과 또한 기꺼이 받아들인다.

로스앤젤레스
하비에르 마리스칼

하비에르 마리스칼(Javier Mariscal)은 캘리포니아를 사랑한다. 그 어떤 것에도 구애받지 않는 동시에, 모든 것에 대해 궁금해하는 마리스칼은 다섯 번째 로스앤젤레스 여행을 통해 트래블 북 작업을 구상했다.

즉석에서 사람들의 초상화를 그리며 친구를 사귄는 마리스칼은 몇 초 만에 인물을 스케치하고 형태와 모습을 충실하게 재현한다. 사물과 풍경을 앞에 두고 공책에 스케치할 때나 아이패드에 그릴 때에도 마찬가지로 동일한 과정을 거쳐 작업한다. 마리스칼에게 로스앤젤레스는 자신의 고향 발렌시아를 연상시킨다. 청명한 푸른 하늘을 가득 채우고 있는 눈부신 하얀 햇살은 스페인 발렌시아의 하늘과 똑같다. 로스앤젤레스에서 그를 가장 설레게 만든 장면은 도시를 뒤덮은 네온사인, 현수막, 간판, 로고다. 그는 도시 곳곳을 거닐며 수많은 타이포그래피 디자인을 마주한다. 이곳 로스앤젤레스 거리에서 그의 눈 앞에 펼쳐지는 시각적 세계가 살아 움직이기 시작한다.

서울
이시노리

이시노리는 디자이너·시각 예술가의 스튜디오이자 실크스크린 인쇄 아틀리에며, 아티스트북 및 판화집·팝업북·폴딩북을 펴내는 출판사이기 이전에, 두 머리와 네 개의 손, 그리고 스무 개의 손가락을 가진 일심동체의 뛰어난 아티스트 듀오를 일컫는다.

2014년에서 2017년 사이, 여름과 겨울을 넘나들며 네 차례의 긴 여정으로 거듭난 서울 여행을 통해 이시노리 두 사람은 평범하면서 의욕적이고 깍듯하며 성실한 이 나라 사람들은 흥이 넘치면서도 창의적인 기질이 돋보이는 한 민족의 모습을 직접 목격할 수 있었다. 이시노리의 일심동체 듀오, 라파엘 위르빌러와 마유미 오테로는 외려 한 걸음 뒤로 물러나 서울의 오랜 전통과 공연예술에 심취하는가 하면, 미세한 역사적 시간의 간극과 일상의 틈을 파고들면서 도시 특유의 맥박을 정확하게 짚어내는 절묘함을 보여준다. 이시노리는 서울 특유의 삶의 속도와 복작대는 거리, 축제는 물론, 일에 몰두한 상인의 모습, 명동 거리를 열정적으로 물들이는 쇼핑 인파, 아름다움에 열광하는 이를 위한 뷰티 살롱과 성형외과, 어묵, 만두, 회오리 감자, 김밥, 호떡 등 매력적인 길거리 음식과 같은 도시의 심장을 뛰게 하는 것들을 수많은 디테일을 살려가며 탁월하게 그려내고 있다. K팝에 맞추어 춤을 추는 사람들도 있다. 도시 곳곳에 자리한 장독대의 모습 또한 인상적인데, 그래서인지 고추와 채소를 넣고 절인 발효 음식인 김치의 시큼한 향은 때때로 아침 여덟 시 지하철 공기를 물들이기도 한다.

쿠바
리쿤우

천부적인 예술가 리쿤우는 펜과 붓을 사용해 끊임없이 길을 닦고 자신의 여정에 관해 이야기한다. 예술적·학문적 교육을 받을 수 없는 세대에 태어난 그는 고대 대가들이 중요하게 생각했던 산수화와 연환화 전통의 족쇄를 벗어 던지며 스스로 그림 그리는 법을 배우고 자신의 예술적 목소리를 발견했다. 화가이자 풍자 만화가이며 고향 윈난성에서 거의 30권에 달하는 작품을 출간한 작가, 그리고 30년간 일간지 운남일보 기자로도 활동하고 있는 그는 우연히 기회를 잡아 연재만화 그리기에 도전했다.

그렇게 직접 삽화를 맡고 필립 오티에와 공동 집필한 만화 소설 3부작 『중국인 이야기』 (2009–2011; 셀프메이드히어로(SelfMadeHero) 출판사, 2012)를 완성하고 프랑스에서 명성을 얻게 되었는데, 이 소설은 2011년과 2014년 사이에 프랑스의 유명 출판사 카나(Kana)에서 출간하기도 했다. 15개 언어로 번역된 이 책은 인생에 관한 것으로, 1955년에 시작되는 그의 삶을 이야기한다. 그리고 3부로 전개됨에 따라 흘러가는 55년을 되짚는다. 이 전설 같은 이야기는 과거 마오쩌둥의 군인이자 예술가였던 한 남자의 놀라운 운명을 들려준다. 이 인물은 지난 60년 동안의 중국 역사에서 일어난 거의 모든 주요사건을 겪었다. 작품은 개인적인 것과 보편적인 것을 섞어 아주 풍부하고 아름답게 서술되어있다. 양식 또한 독특한데, 전통 회화, 선전용 드로잉, 언론 삽화, 캐리커처, 리뉴 클레르(명료한 선, ligne claire), 먹(ink) 등 여러 장르를 능숙하게 결합하는 작가의 산물로 볼 수 있다. 이때부터 리쿤우는 현대 중국에 대한 자신의 서정적이면서도 통렬한 시각이 닮긴 연작 도서들을 출간했다.

컬렉션

트래블 북 상트페테르부르크 ₩6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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