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아이 멕시코
미국과 맞닿은 독특한 장례 풍습의 중심지 멕시코에서 오로지 기쁨만을 누릴 수 있었던 사진작가 데보라 터브빌(1932-2013). 20세기 미국을 대표하는 사진작가 리처드 애비던의 제자로서 멕시코 땅을 횡단하며 그 질감과 감각에 깊이 매료되어 '이 나라는 내게 끊임없이 메시지를 보낸다'라고 고백. 1986년 과나후아토의 높은 고원에 자리한 식민지 시대풍 도시 산미겔 데 아옌데의 18세기 수녀원에 매료되어 상트페테르부르크와 뉴욕, 파리 또는 크라쿠프로 향하지 않는 때에는 수녀원에서 개와 새, 봉헌물, 촛불 그리고 시대를 초월한 가구들에 둘러싸여 지내며 창작에 전념. 이러한 신비로움을 고스란히 담아낸 사진집이자 초상화, 디테일, 빛바랜 풍경들을 한데 모아 완성한 기념비적 앨범인 '까사 노 네임'. 하니치오 섬의 어부들, 파츠쿠아로 시장의 이발사, 산크리스토발 데 라스카사스 길거리의 아이들, 야생 염소들, 보호의 상징인 성모 마리아상을 포함한 모든 주제와 장면들이 꿈이나 영화처럼 명멸하듯 지나쳐 가는 작품. 모든 것이 서로 뒤섞이는 그녀만의 세계에서 색칠하고, 긁고, 찢고, 붙여넣고, 주석을 달아 인쇄물을 재가공함으로써 희미하게 투영한 '불완전한 과거'를 마법처럼 되살리는 작가. 그녀가 가장 좋아했던 장소 중 하나이자 로셀리니의 작품을 연상시키는 미네랄 데 포소스의 유적에서는 보그 이탈리아의 화보 촬영을 위해 무아지경에 빠진 배우 소냐 브라가와 검은 프라다 정장을 입은 원주민 여성의 모습을 포착. 동일한 장소에서 야간 장면을 낮에 촬영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종교적 상징으로 가득한 소름끼치는 환영이 픽업 트럭 바퀴 앞에서 괴로움에 몸부림치는 한 영혼을 공격하는 장면을 묘사한 6분 분량의 영화 나이트 크라이 (2012). 하우스의 여행 헤리티지에서 영감을 받아 유망주부터 업계의 거장에 이르기까지 여러 패션 포토그래퍼의 시각을 통해 도시, 지역 또는 국가를 그려낸 루이 비통의 패션 아이 컬렉션. 각 서적마다 인물 정보, 포토그래퍼와의 인터뷰 또는 비평을 포함하는 대형 사진을 광범위하게 수록한 시리즈. 루이 비통의 시티 가이드 및 트래블 북에 이어 패션에 중점을 둔 여행 사진을 담아낸 세 번째 컬렉션. 선정된 포토그래퍼들이 독특한 시각으로 바라본 대도시, 머나먼 장소, 그리고 꿈의 여행지가 수록된 책.
- 23.6 x 30.5cm
- 패션 아이 멕시코
- 118쪽
- 익스클루시브 포토그래피: 데보라 터브빌
- 에디토리얼 디렉터: 실비 레칼리에
- 양각 처리한 천 바인딩을 더한 하드커버
- 프랑스어와 영어 2개 언어로 쓰여진 에디션
- 제조자: 루이비통
- 수입판매원: 루이비통코리아(유)
- 제조국: 이태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