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간을 매만지는 예술

열정과 전통이 깃든 공방, 라 파브리크 데 자르(La Fabrique des Arts)에서는 가장 희귀한 수공예 기법들이 어우러져 창의적인 교향곡을 만들어냅니다. 각각의 장인은 대대로 이어져온 기술적 전통을 지키는 수호자들로, 극한의 정교함과 무한한 창의력을 바탕으로 시간을 조각합니다. 이러한 전승의 정신과 섬세한 손길을 통해 감성이 탄생하고, 각각의 작품은 독특한 스토리를 담은 예술 작품으로 거듭납니다.

에나멜링은 에나멜과 가마의 열이 만나 색의 광채와 강렬함을 드러내는 까다로운 예술로, 라 파브리크 뒤 떵 루이 비통의 에나멜 기법 수석 장인들은 수년에 걸쳐 고도의 기술과 그 비법을 터득해왔습니다. 골드 클루아조네(칠보, cloisonné) 구조를 바탕으로 투명함과 대비가 돋보이는 플리크아주르(plique-à-jour) 기법, 그리고 얇은 금박 조각으로 에나멜 층을 꾸미는 파이요네(paillonné) 기법이 대표적입니다.

인그레이빙은 숙련된 장인의 손에서 탄생하는 예술적 표현의 한 형태로, 섬세한 선과 비율, 양감과 미묘한 음영을 지닌 형태를 통해 다이얼, 케이스, 무브먼트 부품의 디테일에 생동감과 깊이를 부여합니다. 금속을 조각해 이 전통 기법에 필요한 정교한 디테일을 구현하기 위해, 장인은 끌과 같은 다양한 도구를 사용합니다. 정교하게 새겨진 모티프는 시대를 초월한 예술 작품이 되어 장인의 전통과 워치메이킹 세계의 창의적인 미학이 이루어내는 미묘한 조화를 보여줍니다.

금속에 장식 문양을 새기는 전통 기법 기요셰(guilloché)는 손과 기계의 완벽한 조화를 보여줍니다. 기요셰 장인은 고도의 기술로 기계를 다룸으로써, 비교할 수 없는 정교함과 규칙성을 지닌 선형 또는 기하학적 패턴을 만들어내며, 이를 통해 미묘한 빛의 유희를 만들어냅니다. 이렇듯 독특하게 양식화된 기하학적 포인트는 제작 공방이 구현하는 세련된 워치메이킹 기술의 진수를 보여줍니다.